4. 지적설계/각성의로의 여행

제12장 비폭력 - 사랑과 비폭력

우재1 2023. 9. 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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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장 비폭력

사랑과 비폭력

2000년 8월

어떤 것도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자유를 위한 것일지라도 그렇습니다. 간디가 가장 좋은 예입니다. 간디는 그의 죽음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죽을 각오를 하고 단식을 했으며, 마침내 영국인들을 인도에서 몰아냈습니다. 그는 사랑과 자기희생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나는 살아 있는 것은 그 무엇 에 대해서도 내 손을 들지 않겠으며 폭력 없이 진정한 승리를 이루어낼 것입니다.” 라고 말했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일부 강대국들은 “우리는 폭력을 통해 폭력을 벌할 것이며, 사람들 머리 위로 폭탄 을 떨어뜨림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라는 식으로 행동하고 있는데, 그들은 자신의 방법이 다른 나라들에게 모범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위험합니다. 미끄럼틀에서 한번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려운 법이니까요. 정당하지 않은 행동이라도 한번 시작해버리면 그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계속 해나가야만 합니다. 이제까지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죽였다면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 많은 시민들을 죽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도중에 멈추는 것은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큰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우리는 멈출 수 없는 끔찍한 악순환의 함정에 빠지게 됩 니다. 이런 상황이 수천 년 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폭력은 결코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뿐입니다. 한번 폭력을 쓰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으며, 폭력에 휘말리게 되면 더욱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온 세상이 엄청난 선전전의 덫에 걸려 있습니다. 즉 국경의 덫입니다. 국경은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있는 곳은 퀘벡이고 따라서 여러분은 캐나다인 이지만 그것에 자부심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프랑스인 이라거나 미국인이라고 자부심을 느끼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국경이란 인위적인 경계선일 뿐인데 그것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눈을 떠야만 합니다. 우리는 모두 지구 위에 살고 있는 같은 지구인 입니다.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은 세르비아인 이나 코소보인이나 후투족이나 투치족이나 누구하고든 똑같이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지금 이 세계를 지배하며 이토록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고방식은 왜 이런 것이어야 한단 말입니까?

나는 이 같은 상황이 너무나도 슬픕니다. 인간에게 용납될 수 있는 유일한 문제해결 방법은 사랑과 겸손과 비폭력을 통한 방법뿐입니다.

사람들은 인명을 잃는 것이 슬프기는 하지만 필요한 희생은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폭력의 논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이 당연하게 들리겠지요. 그들은 “우리는 몇 사람을 희생시킨 대가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다.” 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누가 다른 사람들을 죽이면서 까지 살 권리가 있단 말입니까? 이것은 훨씬 더 엄청난 선전전 입니다. 폭력을 옹호하는 선전은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왜냐 하면 폭력을 통한 방법이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본보기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이 젊은 세대에게 보여줄 규범이란 폭력 밖에 없으므로, 폭력은 젊은 세대 사이 에 널리 퍼질 것입니다.

메시지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도 한 사람의 죽음을 정당화할 수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심지어 그것이 지구를 구하는 길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이 가르침을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누구든 한 사람이라도 죽여서는 안 됩니다. 만약 우리가 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다음에는 백만 명을 죽 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소위 문명화 됐다고 자부하는 나라들은 실제로는 전혀 문명화 된 것이 아닙니다. 이런 나라들에게 “문명화” 란 “군사화” 를 의미합니다. 한 나라는 “시민”(영어로는 “문명” 과 동일한 단어: civil) 국가이거나 “군사”국가이거나 둘 중 하나이지, 동시 에 둘 다 될 수는 없습니다.

군사화된 국가라면 그 나라는 군사적인 논리에 따릅니다. 즉 “내가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내가 직접 너를 바로잡겠다.” 라고 말하며 징벌적 조치를 취합니다. 그러나 문명화 된 사회라면 이렇게 가르칩니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당신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내가 그 이유 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그들의 의식이 너무 낮아 이해하지 못하고 또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잘못을 행한다면 사회가 나서서 그들의 의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비폭력과 사랑은 항상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참을성을 갖지 않으면 안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신조를 지키려다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이 경우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우리에게 주려는 선물을 받아야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하려는 행동의 위 험성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은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초기 불교도들은 죽음을 당했지만 부처의 가르침은 전해 졌습니다. 초기 기독교도들은 사자 밥으로 던져졌지만 예수 의 메시지는 전해졌습니다. 초기 이슬람교도들은 박해 받았지만 마호메트의 메시지는 전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죽음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몇몇 사람들은 살아남아 비폭력 정신이 계속 전파될 수 있게 노력합니다.

비폭력이 진정한 문명입니다. 예의를 갖춘 문명이지요.

이 세상에 사랑을 전파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분이 느꼈으면 합니다. 세계는 사랑을 너무나 필요로 합니다. 이런 폭력의 악순환 속에서 오늘날처럼 맹목적인 폭력이 계속된다면 세계는 거대한 폭력의 파도에 휩쓸리고 말 것입니다. 너무나 끔찍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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