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행복한 인류 - 정신혁명과 기술혁명

제15장 행복한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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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혁명과 기술혁명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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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곧 그렇게나 말이 많았던 서기 2000년, 즉 제3의 천년 기에 진입하게 됩니다. 그러나 2000년은 기독교 달력에만 나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달력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된 것은 기독교도들이 사람들에게 그들의 달력을 쓰도록 강요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은 이 지구에서 다수파도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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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2000년이 가까워질수록 온갖 소수 집단들이 세계 도처에서 세상의 종말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 그 반대입니다. 이제까지 세계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해오던 “방식” 의 종말이라면 맞는 말이겠지요. 실제로 2000년은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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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아주 어린아이들조차도 아무 부담없이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놀라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 바로 며칠전 나는 조이스틱을 가지고 게임을 하는 6살 짜리 아이들을 취재한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들은 바로 부모들 코앞에서 엄청난 속도로 게임을 하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들은 자신들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갖게 될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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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모들이나 내가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은 나무로 만든 것들이었지요. 그 장난감들도 좋았습니다. 우리의 상상력을 키워주었지요. 그러나 나는 요즘 태어났더라면 얼마나 더 좋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누구나 손쉽게 키보드를 조작하여 인터넷을 탐험하고 세상을 발견하는 이 세대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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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대는 정말 놀랍습니다. 우리는 가상세계로 탐험을 떠나 이 행성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즉석에서 연결될 수 있으며 채팅 방에서 그들과 대화를 나눌 수가 있습니다. 엘로힘이 메시지에서 언급했듯이, 컴퓨터들이 만들고 있는 네트워크는 인류의 중추신경계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곳에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은 두뇌 속의 모든 신경세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정부의 통제나 국가기관의 검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를 전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인터넷은 정말 놀라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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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요! 존재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우리보다 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이런 혜택을 누릴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물론 화약과 인쇄기가 발명되어 많은 것들을 변화 시키기도 했지만 이런 스케일과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거대한 기술변혁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특권입니다. 나무 장난감 에서 컴퓨터로, 말에서 자동차로, 그리고 비행기, 인공위성,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는 인류역사상 가장 놀라운 변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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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만이 아닙니다. 정신적인 측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순전히 상상의 대상에 불과한 초자연적인 신을 짊어지고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자연에 신성을 부여하고 섬기는 자들도 길을 잃고 혼란을 일으키며 당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이 나타날 때마다 그들은 타격을 받고 넘어집니다.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은 그들의 신앙으로 쌓아올린 부서지기 쉬운 집의 기둥들을 갉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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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곧 실험실에서 생명을 창조하게 될 것이고 우리 스스로 신처럼 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모습은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며 희미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세계적 규모의 혁명 또한 엄청날 것입니다. 과거의 많은 예언자들이 새로운 시대와 놀라운 미래에 대해 말해왔는데 그것은 그저 정신적인 것에 불과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신적인 것으로부터 과학으로 이동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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