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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텔레파시 교신

 

텔레파시 교신

마음과 물질은 영원히 같은 것이다티베트 사자(死者)의 서()

만일 당신이 고도의 텔레파시 능력을 얻고 싶다면 머리털이나 수염을 깎아서는 안된다. 머리털을 깎은 사람들 중에도 텔레파시 능력을 충분히 발달시킨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를 얻고 싶다면 창조자들이 당신의 머리나 얼굴에 자라게 한 것을 잘라서는 안 된다.

 

그것이 자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인간의 육체적 특징 중에서 무의미하게 주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창조물을 존중하는 것이 창조자들을 존경하는 것이 된다.

 

당신이 창조자들과 교신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육체가 깨어날 때 당신의 마음도 깨어나기 때문이다. 육체가 기능을 시작하는 이때 당신은 가능한한 주변의 모든 사물과 무한에 대해 당신 자신을 열고 당신 속의 각성 메커니즘을 활발하게 작동시키는 한편,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모든 움직임이 정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부좌로 앉거나, 또는 가능하다면 탁트인 대지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마음이란 한 송이의 장미꽃과 같다. 아침이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당신은 항상 성급하게 봉오리일 때 꽃을 꺾어 버린다. 만약 당신이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장미는 활짝 꽃을 피울 것이다.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은 좋다. 그러나 정신이 건강상태에 있도록 훈련하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 즉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관이란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된다. 오랫동안 석고붕대를 댔던 수족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물리적 치료가 필요한 법이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는 당신 자신의 위치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당신이 살고 있는 집과의 관계 속에서 당신의 위치를 생각해 보자. 당신은 벽과 벽 사이의 조그만 공간 속에 버려진 티끌 같은 존재이다.

 

다음에는 당신과 똑같은 시간에 눈을 뜨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또 지구의 반대편에서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같은 시간에 태어나는 사람들, 육체적 결합을 행하는 사람들, 고통 받는 사람들, 일하거나 혹은 죽어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이렇게 당신 수준에 있는 모든 것과의 관계 속에서 당신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 본다.

 

이번에는 무한히 큰 것과의 관계 속에서 당신 자신의 위치를 생각해 보자.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 그 도시가 하나의 작은 점에 지나지 않는 나라, 그리고 당신의 나라가 속해 있는 대륙이나 섬에 대해 생각해 보자. 마치 비행기를 타고 지상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듯이 도시도 대륙도 하나의 작은 점이 될 때까지 날아 올라가 보자. 당신이 지구 위에 살고 있고, 또 이 조그만 공 위에 살고 있는 인류는 기생충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두자. 지구는 돌고 있지만 당신은 그 움직임을 느끼지 못한다. 지구와 당신과의 관계, 지구의 주위를 돌고 있는 달과의 관계,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와의 관계, 또 자전하면서 은하계의 중심을 돌고 있는 태양과의 관계, 그리고 무수한 생물이 살고 있는 행성을 주위에 거느린 태양들, 즉 별들과 당신과의 관계에서 당신의 위치가 어디쯤인가를 생각해 보자. 그러한 행성 중에 우리들의 창조자 엘로힘이 사는 행성이 있고, 또 불사인들이 사는 행성이 있다. 당신도 언젠가는 이 불사의 행성에 사는 것이 허용될지도 모른다. 우리들보다 훨씬 진보된 인간들이 살고 있는 행성들과 아직 원시적인 단계에 있는 행성들을 포함한 이 모든 세계와 당신 자신과의 관계를 생각해 보자. 또 우주의 중심을 돌고 있는 무수한 은하계와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존재의 팔의 세포 속 미립자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우리들의 우주와 당신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아마 이 존재도 하늘을 쳐다보며 다른 행성에도 생명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묻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것은 무한히 큰 것과 당신 자신과의 관계이다.

 

다음에는 당신의 육체와의 관계에 대해서, 즉 육체를 형성하는 모든 기관들과, 그 기관들을 구성하는 모든 조직과의 관계에서 당신의 위치를 생각해 보자. 당신이 의식하지 않는데도 활동하고 있는 모든 기관들을,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이 순간에도 맥동하는 심장을, 체내를 순환하며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을 생각하고, 그 생각하는 것을 의식하는 두뇌를, 혈액을 구성하는 모든 혈구들을, 그리고 당신이 모르는 사이에 태어나서 기쁨을 느끼며 번식하고 죽어가는 체내의 모든 세포들과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이러한 세포들은 아마 자기들이 당신이라는 인간을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할 것이다. 이 세포들을 구성하는 모든 분자들, 그 분자들을 구성하는 원자들, 그 원자들을 구성하며 은하 계의 중심을 태양처럼 회전하는 소립자들, 그리고 그 위에 살고 있을 생물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이 소립자 위에 살고 있을 생물도 아마 다른 행성에 생명이 존재하는지 어떤지에 대해 자신에게 묻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무한히 작은 것과 당신 자신과의 관계이다.

 

위로나 아래로나 어느 쪽으로든 사랑을 보내고 당신 자신이 무한의 일부분임을 자각함으로써 무한히 큰 것과 무한히 작은 것을 조화시키자. 그런 다음 우리들의 창조자 엘로힘에 대해 당신의 사랑의 말을 강렬하게 생각하면서 전달하도록 하자. 그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언젠가 그들과 함께 하기를 원하며 선택된 자들 중 한 명이 되기에 합당한 자격을 갖출 강인함을 지니고자 하는 당신의 염원을 그들에게 전달하자.

 

그러면 당신은 몸이 가벼워지고 하루 종일 전력을 다해 주위에 선을 베풀 준비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무한과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이러한 실습을 낮에, 정해둔 감각명상의 방에서 혼자 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도 좋다. 그러나 무한과의 완전한 조화 상태에 가장 가까이 가는 순간은 이 감각명상의 방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육체적으로 결합하고 두 사람이 결합하는 동안 함께 무한과 조화할 때 찾아온다.

 

하늘에 별들이 가득한 따뜻한 날 밤 대지에 누워 별들을 바라보면서 엘로힘에 대해 깊이 생각하자. 언젠가 그들 곁에 앉을 수 있는 자격 있는 인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들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즉시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하게 생각하자. 그들이 무엇을 당신에게 요구할 것인가를 잘 몰라도 상관없다. 만일 당신이 충분히 준비만 되어 있다면 당신은 아마 어떤 전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면에 등을 대고 누워 있을 때 당신의 지각 기관이 얼마나 한정되어 있는가를 깨달아보자. 무한을 의식하는데 곤란을 느낀다는 것은 당신의 지각능력이 한정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어떤 힘이 당신을 지상에 못 박아서 당신이 별들을 향해 훌쩍 날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그렇다고 당신을 매어 놓은 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수백만의 인간들이 수천의 방송국에서 보내지는 라디오 방송을 듣고, 수백 종류에 이르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당신은 대기중에 발신되는 무수한 전파를 들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다. 나침반의 자침은 북쪽을 가리키지만 당신은 바늘을 잡아당기는 힘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되풀이 말하지만, 당신의 지각기관은 매우 한정되어 있는 반면 에너지는 우주와 마찬가지로 무한하다. 깨어 일어나서 당신 안에 있는 기관을 각성시켜야 한다. 그것은 잡을 수도 없고 존재하는 것조차도 알 수 없는 이러한 파동들을 당신이 포착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단순한 비둘기도 방향을 잘 알고 있다. 하물며 인간인 당신은 왜 그것을 못하겠는가? 잘 생각해 보자. 이 모든 것을 당신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주자. 그들의 기관은 발달 도중에 있다. 이것이야말로 현재의 인간보다 무한히 뛰어난 능력을 갖는 신인간(新人間)’ 을 탄생시키는 방법이다.

 

성장기에 걷는 법을 배우지 못한 인간은 어른이 되어서도 절름발이로 남게 된다. 후에 배울 수 있다 해도, 또 대단한 소질을 갖고 있다 해도 항상 불리할 것이다. 어린이의 모든 능력이 꽃처럼 피어날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열어줘야 하는 것은 바로 성장기에 있을 때이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모든 면에서 빈약하기 짝이 없고 마음이 좁은 원시적인 우리들과는 다른 새로운 타입의 인간이 되도록 해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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