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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어떻게 우리들의 능력을 감퇴시키는가
이에 반해 습관은 사물을 지각하는 메커니즘을 점차 감퇴시켜 간다. 새집으로 이사를 끝내고 처음으로 거리를 걸을때 우리들은 모든 것들을 눈여겨보게 된다. 창문 모양들, 색깔들, 들려오는 음악,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 이 모두가 흥미롭게 보인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면 우리들은 거리의 분위기에는 무감각해지기 시작하며 직장으로 길을 재촉하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은 여러 가지 개인적인 잡다한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리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 채 몽유병자처럼 통근하게 된다. 신문을 읽으면서도 집에 정확하게 갈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것이 바로 습관이다. 우리들이 파트너와도 이와같이 습관적으로 행동하게 되면 우리들의 환경과의 교류능력은 점차 감퇴되고 지성도 쇠퇴하게 된다.
처음 만났을 때 그 모습에 사로잡혔고 그 목소리에 매혹 되었으며 그 향기에 취했던 사람도 이제 와서는 옆에 있는지 조차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매번 같은 음식을 같은 식으로 먹고,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시간에 같은 체위로 사랑을 나누면서 우리들은 기계적으로 행동하며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들의 행위로부터 얻어지는 기쁨의 질은 점점 감퇴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이 살고 있는 결코 되돌이킬 수 없는 인생의 매순간에 있어서 경이로운 삶의 기쁨을 재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약간의 노력만 하면 된다)
습관에 침식되어 개인 능력이 점차적으로 감퇴되어 가는 과정은 전통숭배에 질식되어 국민의 사기가 점점 식어 가는 국가의 경우와 똑같이 비교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들이 우리들의 능력의 최고각성상태에 도달 하려고 할 때 최대의 콘트라스트로 조명된 생을 살아가야 하 는 이유이다.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후각적, 미각적 콘트라스트 뿐만 아니라 성적 및 지적인 콘트라스트 -- 삶의 모든 양식에 있어서 본질적인 -- 는 우리들의 인생을 상상력과 환상으로 가득 찬, 완전히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만드는데 필수적인 것이다. ‘phantasia(환상)’ 란 희랍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출현‘(apparition)’ 또는 상상력‘(imagination)’ 을 의미한다. 상상력이란 확실히 뇌 속에서 출현하는 이미지이며 이 이미지들은 뇌 속에 연결되지 않는 요소들로 이미 내재해 있으나 지성의 작용에 의해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콘트라스트가 바람직한 효과를 가져오려면 이 효과를 구성하는 제 요소의 성분 하나하나가 아주 강렬 하게 느껴져서 그 어느 것도 잃는 것이 없이 체험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 생애의 매순간이 완전하게 살아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들은 시인의 말처럼 ‘순간을 붙잡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시인은 항상 옳다 왜냐 하면 그는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우리들 몸의 모든 세포와 함께 매순간을 최후의 순간인양 여기면서 살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환경을 지각하는 우리들의 감각기관의 세포들을 통해 매 순간을 포착해야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우리들은 그와 함께 지낸 순간들을 돌이켜보고 그를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데 대해, 또 우리들이 얼마나 그를 사랑했는가를 보여 주지 못한데 대해 후회하게 된다. 놀랍게도 오직 죽음만이 이 깨달음을 주며 이처럼 소홀히 보낸 모든 순간이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각성의 정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더욱 슬퍼한다. 왜냐하면 그는 고인과 함께 보낸 순간들을 충분히 강렬하게 살지 못했음을, 이제는 때가 너무 늦었음을 갑작스럽게 깨닫기 때문이다.
반면 각성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그리 슬퍼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고인과 나눈 모든 순간을 충분히 음미하면서 자신이 줄 수 있는 사랑을 모두 주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로서는 고인을 더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그 이상은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런 강한 감정은 좋아하는 사람이 여행을 떠날 때도 느끼게 된다. 사실 “여행은 한 동안의 죽음이다” 라고까지 말한다. 왜냐하면 그 순간은 사랑하는 사람이 여행중 실종되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는 순간 돌연 그 의미를 충분히 의식하게 되고 그와 함께 보낸 날들의 모든 순간을 보다 강렬하게 살지 못한데 대해 후회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지낸 시간에 대한 지각의 결여가 일종의 질투의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실제로 파트너가 헤어지고 싶다고 선언했을 때 우리들은 문득 지난날들을 생각하고 더욱 애정을 줄 수 있었 는데도 소홀했고 충실하게 살아오지 못한 점을 후회하게 된다.
그리하여 다시 새로운 출발을 시도하고 더욱 잘해 주려고 노력하지만 이 아름다운 약속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일상적인 습관으로 되돌아가 버리기 때문에 마침내 헤어질 수밖 에 없는 상황에 부딪친다. 이러한 헤어짐을 우리는 실패라고 느낀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능력의 부족함을,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 최대의 기쁨을 주기 위해 우리 자신의 행동을 끊임없이 의식하는 능력의 부족함을 스스로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들이 진정으로 매 순간을 강렬하게 살아간다면 이러한 능력은 가능하며, 그것은 타인을 우리들 곁에 매어 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만 지나가는 한 순간도 잃지 않는다는 기쁨을 얻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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