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현 세계에 대한 고찰 - 권력을 쥔 자들이 사용하는 무기

제 11장 현 세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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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그 반대로 풍요로움의 근원입니다.

우리는 홀로 태어나서 홀로 살다가 홀로 죽습니다.

모든 위대한 창조는 고독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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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조작 : 권력을 쥔 자들이 사용하는 무기

1991년

 

권력을 쥔 자들이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원칙 가운데 하나는 두려움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서로 의심하게 만들고 정보를 주지 않거나 조작된 정보를 줌으로써 사람들을 무지 속에 두려고 합니다. 상황 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기 위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은 언제나 훨씬 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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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정부는 모두 이렇게 치밀하게 행동합니다. 그들은 그런 현실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을 보호 한다는 구실로 지식의 발전을 막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용의주도하게 두려움을 조장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 나라에 따라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두려움, 다른 인종에 대한 두려움, 다른 종교에 대한 두려움,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 신이나 악마에 대한 두려움, 이단종파와 소위 세뇌에 대한 두려움, 유전공학에 대한 두려움, 진보에 대한 두려움, 오염에 대한 두려움, 천재에 대한 두려움 등등 많은 두려움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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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무지 속에 두려는 치밀한 책략이 없었더라면 이런 두려움들은 우리 사회에서 벌써 오래 전에 사라졌을 것입니다. 만약 정직하고 발전적인 교육을 통해 사람들에게 적절한 과학적 프로그램을 제공했더라면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의견을 정립하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랬더라면 사람들을 조종하고 통제하기는 더 어려웠겠지요. 악마도 존재하지 않고 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더 이상 정부의 보호가 필요 없게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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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고수하고 사람들을 의식이 없는 얼간이로 만들어 중세 암흑기와 같은 시대를 계속 유지하려는 세력은 크게 세 부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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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정치권력"입니다. 정치권력은 자신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몇 번이든 정당을 바꾸는 것도 서슴없이 해버립니다. 그들의 최근 연설을 들어보고 과거에 했던 말과 비교해보세요. 너무나 다릅니다. 그들은 자리를 지키거나 차지하기 위해서 통상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데, 불행하게도 이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독재자들은 민주적인 선거에 의해 선출되어 합법적으로 권력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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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의 통신 수단들이 점점 효율적으로 발달함으로써 정보가 계속 유통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들이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지요. 서구 국가들에서 선거의 기권율이 통상 50% 가 넘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정치지도자들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가장 최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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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의 과거 연설들을 다시 들어보면 그들 대부분이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만약 그들이 자신의 말 바꾸기를 흔히 그렇듯이 상황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변명한다면, 100% 거짓말쟁이라는 평가는 받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런 변명은 자신의 무능을 증명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통치란 예견하는 것인데 그들은 아무 것도 예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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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제도 덕분에 이제 사람들은 그런 정치인들을 심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두려움이 해소됨에 따라 오늘날의 과학시대에 맞는, 그리고 전 지구적인 의식에 부합하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정부를 찾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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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거대한 "전통종교 세력"들입니다. 이들은 모든 사람에게 죄가 있다는 교리를 이용했습니다. 이것을 아주 효과적으로 써먹어 왔습니다. 죄를 지으면 천벌을 받는다는 두려움, 지옥에 대한 두려움, 악마에 대한 두려움, 복수하는 신에 대한 두려움 등 이 모든 두려움들을 지속시키고 수세기 동안 그것들을 이용하여 쌓아올린 특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고대의 원전들을 왜곡하거나 삭제하는 일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무지하고 미개하였기 때문에 그런 신비적인 이야기들이나 미신들을 그대로 받아들였으며, 심지어 그런 이야기들은 더욱 기괴하게 변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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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람들은 점차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오늘날 교회나 회교사원, 유태교당, 절에서 행해지는 예배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수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이런 낡고 시대에 뒤떨어진 전통 종교들은 사라지고 다른 새로운 것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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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군사 권력"입니다. 군대는 정치권력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집단입니다. 이들 또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정보를 조작함으로써 많은 것을 얻고 있습니다. 군대는 완전히 합법적으로 사람들을 세뇌할 수 있고 또 무력을 갖고 있기 때 문에 모든 “종파”중에서 가장 파괴적인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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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권력은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인류에게 저질러진 수많은 살해에 책임이 있습니다. 군대는 국가 예산을 가장 많이 탕진하고 있는데, 이 막대한 돈을 대중의 교육과 과학의 발전에 배정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은 무기를쌓아올리는것이 바보 같은 짓임을 깨닫기 시작했으며 세계적인 군비축소를 요구하 고 있습니다. 20세기 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전 세계에서 평화를 위한 시위와 군사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돕기 위한 활동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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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수준이 민족주의나 국기의 색깔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독일과 일본같이 군비를 축소한 국가들이 누리고 있는 경제성장이 좋은 예라 할 수 있겠지요. 이 나라들은 국방비 지출에 쓸 돈을 대신 과학연구와 기술개발에 씁니다. 이와는 반대로 세계 제 2 의 군사대국 이었던 구소련은 붕괴되었으며 세계 최고의 군사대국인 미국은 엄청난 국방비 지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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