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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장 미국의 실수

"명분은 항상 잘못된 것이며, 사랑만이 옳습니다."

2002년 4월 7일, 몬트리올

과학자들이 만든 “지구 최후의날” 시계가 있습니다. 우리 인류가 자멸하기 전까지 남아 있는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구최후의 날까지는 9분이 남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7분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점점 촉박 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의식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인 사랑이 이 세상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많은 잔혹한 행위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살인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살인행위에 대해 살인범들은 언제나 나름대로 “정당한” 이유를 갖다댑니다. 자신의 조국이나 가족, 혹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것이지요. 만약 어떤 사람이 그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잤다는 이유로 아내를 죽였다면 이것은 “정당한”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이유” 는 항상 잘 못입니다. 사랑만이 옳습니다.

허리에 폭탄을 두른 이슬람 전사들이나 비행기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연합군 조종사들이나 모두 똑같이 테러를 자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자행된 가장 끔찍한 테러행위는 바로 자유를 수호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이 저질렀습니다. 미국은 단 한 사람의 명령에 따라 단 일격에 30만명을 죽였습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살고 있던 30만 명의 불쌍한 시민들이 죽었습니다. 이 숫자는 9.11테러 때 숨진 2,700명의 사람들보다 100배나 더 많습니다. 한 번에 30만명이 죽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군사시설 부근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정부 는 이 같은 끔찍한 공격을 통해 일본인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어 항복을 받아내고 종전 문서에 서명을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 때문에 30만 명이 죽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뜻에 복종시키기 위해 항복을 받아내려고 폭력을 쓴다면 이것을 인류를 위한 행위라고 말할 수 있을 까요? 평화를 지킨다는 아름다운 명분만 갖고 있다면, 그런 명분을 지닌 목적은 모든 수단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대의명분이란 아무리 정당화 시키더라도 항상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죽음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단 한사람의 죽음도 끔찍한 일입니다. 그 사람이 누구편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우리는 “무고한 시민” 들이라는 말을 씁니다. 이것은 군인들 에게 죄가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아닙니다.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는 것이나 죄 있는 군인들을 죽이는 것이나 그 무엇이든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공포심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굴복시키려는 행위가 바로 테러입니다. 그런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무력을 통해 테러리즘을 해결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무력이 테러리즘을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북아일랜드가 가장 좋은 예입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자만심 대신 조금만 더 사랑을 가졌더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이유와 동기가 어떻든 나는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거나 누구에게라도 고통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 세계에 정의의 본보기를 보여주고자 했고, 그 결과 자신의 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큰 테러단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사랑은 완전히 다른 사고체계입니다. 예수는 “오른 뺨을 맞으면 왼 뺨도 내주어라.” 라고 말했습니다. 간디는 단식투쟁을 했는데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바닥에 앉아 침묵으로 항의를 표시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도인들의 명분에 호소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의식에 호소했던 것입니다.

최근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총 쏘는 것을 거부했던 이스라엘의 젊은 군인들도 의식을 사용한 훌륭한 예입니다. 이스라엘 에는 현재 이런 사람들이 약 600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20년 이나 감옥에서 보낼 위험이 있지만 사람을 죽이느니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는 편을 택했습니다!

이들의 행동은 유태인들이 살인이라는 죄를 범하는 것은 그들이 유태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에게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 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태인이나 아랍인들이나 미국인들을 막론하고 또한 그들의 종교가 무엇인지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다른 방식의 항의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 또 다른 간디가 있었다면 그는 백만 명의 팔레스타인 인들을 넓은 장소에 불러 모아 모두 죽을 각오를 하고 단식투쟁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다면 이스라엘을 포함한 전 세계가 매우 신속하게 반응하고 평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낼 것입니다.

인류의 생존가능성이 줄어드는 이유는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필요하다면 자신의 생명조차도 주려고 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자신의 생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명이 희생되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비폭력적인 사랑입니다.

사랑은 바로 지금 일상생활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파트너나 이웃들과 사소한 다툼이 생겼을때 사랑을 베풀어 해결해 보세요. 바로 이런 행동으로 여러분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인류의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가 말한 바대로 이렇게 말하세요. “나는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나의 권리를 거부한다면 나 스스로 나에게 상처를 주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는 대신 그들의 의식에 호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람들의 의식에 호소 할 때 우리는 사랑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비폭력은 항상 폭력보다 우월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여러분에게 물리적인 공격을 가한다면 여러분은 그 사람을 무력하게 만들면서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총 보다는 맨손을 사용하는 편이 더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사람을 죽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은 이 세상을 구하기 위한 궁극적이고도 유일한 해결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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