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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B. 자기완성
자기완성
인간은 각자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상관없이 자기 희망과 취향에 따라 자신을 완성시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일 당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먼저 그 일이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가를 살핀 다음 타인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해 염려할 필요없이 그것을 행하면 된다.
만약 어떤 사람과, 또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감각적 혹은 성적경험을 나누고 싶다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상관없이 상대방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동의만 얻으면 원하는 대로 행해도 좋다.
육체를 열고, 따라서 마음을 열어 참된 완성으로 나아가는 길 위에는 무엇이든 허용되어 있다.
우리들은 여성이 단순히 사회에 부수적인 출산의 도구로 간주되던 원시적인 시대로부터 이제 막 벗어나고 있다. 과학 덕분에 여성도 임신 이라는 징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고 감각적으로 완성을 추구할수 있게 되었다. 행위의 결과로 바라지 않는 임신에 대한 공포증을 혼자 겪지 않고서도 자신의 육체를 진정으로 즐길 수 있게 된 여성은 이제야 남성들과 대등한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아기를 임신한다는 것은 우연에 맡겨두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아기를 가지려면 심사숙고한 후 결정해야 한다. 당신은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를 분명히 의식하고 그것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음을 확신한 후 멋진 사랑의 행위를 통해 그것을 이루어야 한다.
왜냐하면 임신이 되는 바로 그 순간에 부모가 진정으로 열망하지 않았다면 아기는 성공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신이 이루어지는 순간은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왜냐하면 한 인간의 설계도가 되는 최초의 세포가 생겨나는 것이 바로 이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최초의 세포가 완전한 조화 속에서 만들어지려면 이 순간이 열렬한 기대의 순간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하여 부모의 두 마음이 지금 그들이 잉태하고 있는 존재를 열렬히 의식하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유형의 인간을 탄생시키는 비밀 중의 하나이다.
만약 당신이 육체의 완성을 추구하고 그럼으로써 의식의 개화를 이루고 싶다면 과학이 제공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피임 에 대해서 알아두어야 한다. 당신 자신이 완성을 이루었을 때에만 어린이를 가질 수 있다. 그래야만 태어나는 어린이가 두 사람의 개화된 인간의 결합에서 이루어진 열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체를 개방하여 기쁨을 얻고 자기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의학이 제공하는 여러 수단을 위험을 느끼지 않고 마음대로 사용해도 좋다. 기쁨과 생식은 별개의 것으로서, 혼동해서는 안 된다. 전자는 개인을 위한 것이고 후자는 종을 위한 것이다. 개인은 자기를 완성한 다음이라야 완성된 다른 존재를 창조할 수 있다.
만약 잘못하여 바라지 않는 어린이를 임신했을 경우에는 의학이 제공하는 방법, 즉 임신중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임신의 순간에 부모의 열망없이 태어난 어린이는 조화 속에서 창조되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히 개화할 수 없다. 임신중절이 육체적으로, 특히 윤리적으로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당신을 위협하는 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 중절도 유능한 의사가 행한다면 아무런 부작용이 없을 것이다. 반대로 바라지 않는 아기를 계속 임신하면 당신은 육체적, 도덕적 혼란을 겪게 되고, 그 영향이 아기에게 전달되어 태어날 아기 또한 고통받게 만든다.
어린이를 가진다는 것은 반드시 결혼을 하거나 남자와 함께 산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미 많은 여성들이 결혼하지 않고도, 또 남자와 같이 살지 않으면서 한 명 또는 여러 명의 어린이들을 낳아 키우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하나의 독립된 인격인 어린이의 교육은 반드시 부모가 해야 할 필요는 없다. 어린이의 인격완성에 있어 부모보다 훨씬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자에게 어린이의 교육을 맡기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경우도 많다.
만일 남자와 같이 살지 않으면서 어린이를 갖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타인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상관하지 않고 당신이 원하는대로 당신 자신을 완성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당신이 그렇게 하기로 결심했다 해도 당신 자신을 평생 독신으로 지낼 운명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좋은 남성이 나타나면 기꺼이 맞이하면 된다. 그들은 어린이에게 남성다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대상이 될 것이다. 또 어느 날 한 남자와 같이 살 것을 결정한다 해도 어린이에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어린이의 완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환경의 변화란 어린이에게 있어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사회는 부모들이 바라는 대로 어린이의 교육에 대해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책임질 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일하기를 원하는 자들은 그들의 어린이를 유능한 보육자에게 맡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야 하고, 또 어린이가 유능한 교육자들에 의해 전적으로 교육받기를 바라는 부모들에게는 이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설에 어린이를 안전히 위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당신이 바라던 어린이를 낳을 수 있다 해도 그 후 배우자와 헤어진다든가 혹은 다른 이유로 어린이를 기를 수 없게 될 경우에는 사회적 시설에 위탁함으로써 어린이가 인격완성에 필요한 조화 속에서 자라도록 해야 한다. 존재하는 것을 참으로 바라지 않는 환경에서 자라난 어린이는 개화하여 자기완성을 이룰 수 없다.
어린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부모와 자식이 상호 영향을 주며 자기완성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어린이를 귀찮게 여기면 어린이는 민감하게 그것을 알아채고 그 때문에 그의 인격완성은 방해를 받는다. 어린이 를 데리고 있는 것이 당신의 인격 완성에 필요하다고 느끼면 어린이를 곁에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어린이의 인격완성을 위해 사회가 준비한 시설에 넣어 주어야 한다. 조금이라도 후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당신보다 어린이의 개화와 인격완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능한 전문가들의 손에 어린이를 맡길 수 있음을 기뻐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어린이의 희망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어린이가 원할 때는 정기적으로 어린이를 방문해 주어야 한다. 어린이들의 교육을 맡은 사람들은 어린이들에게 항상 그들의 부모는 뛰어난 사람들이라 고 설명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부모는 어린이를 기르는 이기적인 즐거움을 포기하고 자신들보다 유능한 사람들의 손에 맡김으로써 어린이의 진정한 인격완성을 중요하게 여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파트너를 필요로 하는 경우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결혼이란 종교적인 의미에서나 사회적인 의미에서나 무익하다.
산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며, 변화하는 두 사람이 결합하는 일에 있어서는 석유를 살 때처럼 계약서에 서명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혼이란 타인에 대한 소유권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일 뿐이므로 거부해야 한다. 남성도 여성도 그 누구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
계약이란 어떤 것이든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조화를 파괴한다. 사람이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면 자유로이 사랑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 되면 인간은 사랑을 강요당하는 죄수처럼 느끼게 되고 언젠가는 서로 증오하기 시작한다.
당신이 택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지는 한 언제까지나 함께 살 수 있다. 그러나 더 이상 행복하게 살 수 없다면 함께 있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결합이 지옥처럼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자들은 모두 변화한다. 두 사람의 진보가 비슷하면 결합은 오래 유지된다. 그러나 진보의 정도가 달라지면 결합은 불가능 해진다.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이제는 아무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당신이 (또는 그 사람이) 변했기 때문이다. 적대감만 조장하는 싸움을 되풀이하여 관계를 악화시키기보다는 헤어짐으로써 두 사람이 같이 살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몸에 맞는 옷을 사서 입혀야 하고 어린이가 커지면 작아진 옷은 갈아 입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옷이 터져 버려 못쓰게 될 것이다. 부부 관계도 이와 같다. 부부는 터져 너덜해지기 전에 헤어져야 한다.
어린이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서로 싸우며 조화 속에 있지 못하는 부모와 있기보다는 어느 쪽이건 한 쪽의 부모와 화목하게 지내는 편이 어린이에게는 더 낫다. 무엇보다도 어린이가 독립된 개인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회는 노인들이 물질적인 걱정없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절대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그러나 노인들을 존중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배려해 주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들이 연장자라는 이유로 그들의 말을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지성적인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언제나 훌륭한 조언을 해줄 수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말은 비록 백살이 되었다 해도 귀기울일만 한 가치가 없다. 게다가 그는 전 생애를 통해 자신을 깨우칠 만한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데 대해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아직 젊은 사람이 어리석은 경우에는 그래도 희망이 있다. 그러나 어리석은 노인이라 할지라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사회의 의무이다.
죽음이 슬픈 모임의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진정한 축하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 죽음이란 사랑하는 사람이 어쩌면 우리들의 창조자 엘로힘이 사는 불사의 행성의 낙원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종교적 의식으로 매장하지 않도록 요구해야 한다.
당신은 자신의 유체를 과학을 위해 기부하거나, 아니면 가능한 한 신중하게 처리하도록 요구해야 한다. 단, 전액부(前額部) - 정확히는 코의 상부에 위치한 이마 뼈로 두 개의 동공(瞳孔)을 연결한 선의 중심에서 33밀리미터 위에 있는 뼈 - 의 뼈는 별도이다. 당신은 이 부분의 뼈를 적어도 1평방 센티미터는 보존해서 최고가이드에게 보내어 지상에 설치될 우리들의 대사관에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생전의 행위를 기록하고 생을 마칠 때 최종평가를 하는 컴퓨터에 의해 관찰되고 있으며, 클로드 라엘이 전하는 메시지를 아는 사람들은 우리들의 대사관에 보존된 세포로부터 재생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생은 사후에 신체의 요구된 부분을 최고가이드에게 보낸 사람들의 경우에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들이 메시지를 이해한 순간부터 심판에 사용될 정보를 기록하는 컴퓨터의 메커니즘은 계속 작동상태에 있게 되지만, 죽음의 순간에 세포를 자동적으로 채취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의 회로는 단절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단 메시지에 대해 알게 되면, 메시지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하게 따른 사람들만이 재생되는 것이다.
당신은 반드시 적어도 생애에 한 번은 최고가이드나 최고가이드로 부터 위임을 받은 가이드를 만나서 당신의 세포설계도를 엘로힘께 전송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엘로힘은 당신의 마음을 일깨워 주고, 또당신이 항상 각성 상태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줄 수가 있다.
이 책에 씌어진 대로 당신은 가족의 집이나 아파트 외에 어떤 유산도 자식에게 남겨서는 안 된다. 나머지는 최고가이드에게 유언으로 남기면 된다. 만약 당신의 자식들이 유언을 무시하고 인간의 법률에 호소하여 당신의 재산을 자기들 것으로 만들 것이 우려된다면 생전에 재산을 최고가이드에게 기증해서 그가 우리들의 창조자들의 메시지를 전 지구상에 전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탄식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당신이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애정을 베풀도록 해야 한다. 죽은 자에 대해 슬픔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신이 생전에 그를 충분히 사랑해 주지 못했음을 생각하고 지금은 때가 이미 늦었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만약 훌륭한 사람이라면 그는 엘로힘의 영원한 정원에 들어갈 권리가 있고 그곳에서 행복을 누릴 것이다. 그러나 그가 훌륭하지 않았다면 애석하게 여길만한 가치가 없다.
어쨌든, 선택된 사람들 안에 들지 못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정말로 소멸되는 것은 아니다. 죽음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죽음이란 단지 잠에 빠져드는 것과 같으며 다만, 그 잠이 영원
히 계속된다는 것뿐이다. 게다가 우리들은 무한의 일부이기 때문에 우리들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 소멸되는 일도 없다. 그것은 흙이 되고 식물이 되고, 혹은 동물이 되어 계속 존재한다. 단지 유기체로 통합되어 있던 모든 동질성, 즉 독자성을 잃게 될 뿐이다. 우리들의 창조자들에 의해 매우 정교한 계획 하에 조직되었던 무한의 이 부분은 무한으로 되돌아가지만 지구라는 살아 있는 작은 공의 일부로서 계속 남아 있게 된다.
모든 인간은 살 권리와 사랑할 권리와 죽을 권리가 있다. 누구든지 자신의 삶과 죽음에 있어 주인이다. 죽음이란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고통은 잔인한 것으로서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모든 방법을 다 써야 한다. 격심한 고통을 겪는자는 자살할 권리가 있다.
만약 그의 일생 동안의 행위가 긍정적이었다면 그는 불사의 행성에 들어가도록 허용될 것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심한 고통 때문에 죽음을 바라면서도 자살할 힘이 없을 때에는 그의 자살을 도와주어야 한다. 과학의 진보에 의해 동료 인간의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할 때라야 비로소 인간은 자살이 정당한지 어떤지를 자신에게 물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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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있는자 볼것이요 귀가있는자 들을것이라 했지만 때가 안되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을것입니다.
느낌(텔레파시)이 생기면 즉시 행동에 옮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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