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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나의 성직의 재확인

 

나의 성직의 재확인

이방 기르 (Yvan Giroux)

전 로마 카톨릭 사제

 

나는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인간과 신에 관련된 모든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간과하느님은 두 개의 유사어로서 무한으로 구성되어 있고 동시에 무한을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나는 정말로하느님에 대해, 그리고 그와 나 사이의 관계에 대해 알고 싶었다. 나는 곧 깊은 사색에 빠져들었고 마치 하늘에 도달하기 위해 지구를 탈출하려는 듯이 신비주의에 몰입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읽고 묻고 탐구하고 명상했다. 나는 이러한 주제에 보다 깊이 들어가기 위해 상당한 기간 동안 공부를 했다. 인간성에 관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철학, 신학을 거쳐 마침내종교학에 도달했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과 그의 지성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지금도 그렇다)내가 한 사람의 완전한 성인이 되었을 때 나는 내가 끊임없이 묻고 찾았으며 명상과 사색 중에 구체화시켜 마치 옛 친구처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어온 이하느님에게 나의 전 생애를 바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들을 찾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깊은 사유는 비밀로 간직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자세한 내막을 안다면 나를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신부들로 구성된 한 종교 단체에 들어가서 내 생애의 6년간을 학생 및 사제(신학생)로서 봉사했다. 나는 그곳에서 발견과 성장의 멋진 나날을 보냈지만, 곧 그것이 피상적인 것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나의 가장 심오한 열정을 만족시켜 주지 못했다.

 

나는무한의 근원인 나의창조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기도하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그렇지만)많은 사람들이 나를 신비주의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예수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라고 말한것으로 미루어 보아 예수의 아버지가 예수와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한 사람의 창조자보다 많은 창조자들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것도 사실이었다. 나는 성서를 더욱 연구함으로써 예수가 신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으며신의 죽음을 주장하는 신학자신의 죽음에 대한 신학과 같은 학파에 열중하게 되었다.

 

어떤 의미로 나는 무신론자였다. 그러나 나는 이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 두려웠다.그런데 나는 이러한 학파의 신학론적 사상 속에서 또 다른 형태의 신비주의를 간파해 내었다. 나는 인간과 그의 신앙에 대한, 또 인간의 종교적 사회적 참여에 관한 나의 수많은 의문에 대해 완전히 만족할 만한 답변을 찾지 못했다.게다가 내가 종사해 온 이 교회가 모순되어 있고 때로는 위선적임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의 것이라고 일컬어지는 이교회에서 일하고 많은 활동에 참여해 오는 동안 보다 깊이 탐구하기 위해 종교학(종교의 과학)을 중심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연구가 진행될수록 나는 내가 속한 환경 속에서 일하면서 그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또 그것을 뒤흔들어 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느껴졌다. 3년이나 더 계속된 이 연구는 나에게 일종의 공허감과 슬픔을 가져다 주었다. 그토록이나 뿌리깊은 신비주의와 맹신에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연구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더 이상 확고한 기반을 느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일부 성직 및 사제직의 조직체계, 신비주의와 몽매주의 등을 정당화시키는데 사용되어온 점진적인 이론체계가 부적절하고 모순되게 느껴졌으며 그것을 점점 더 거부하게 되었다. 나와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내가 비판적이고 피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신앙과 종교에 대해 평범한 관념에 만족하고 있었으며 오늘날도 여전히 마찬가지이다.

 

거기서 나는 1년간 한 발자국 후퇴하여 내영혼속에서 진리를 탐구하기로 결심했다. 나는 계속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어떤 단체나 운동에는 직접 개입하고 있지 않았다. 나는 예수에 대해 질문했으며 거기서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느껴진다.

 

1976119일 몬트리올의 프라드 강당에서 행한 클로드 보리롱 라엘의 강연회에 참석했다. 그날 밤 나는 오랜 세월의 연구가 헛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나는 많은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나의 속 깊은 곳에서 내가 언제나무신론자였고 동시에 진정한 종교인이었음을 이해했다. 나는 사물에 관심을 가져왔고 인간을 사랑했다. 기도를 통해 나는 이 우주인들, 우리들의 창조자 엘로힘과 끊임없는 대화를 나눠왔으며 날마다 그들을 비신비화시켜 온 것이었다. 나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이해했다. 나는 기쁨을 느끼면서 라엘을 인정했다. 예수는 결국 그 자신의 시대를 위해 말한 것이다.무언가가 내게 일어나고 있음을 나는 확신했다. 라엘이 내게 빛을 주었고 나를 일깨웠으며 나를 개화시켰다. 나는 그에게 이끌림을 느꼈다. 90분 동안 내속에 있던 모든 것이 다시 축조되었으며 모든 것이 연결되었고 모든 것이 다시 조화롭게 되었다. 그것은 지금도 결코 사라지는 일이 없다.

 

나는 희열을 느꼈고 그것을 숨길 수가 없었다. 마침내 라엘의 입을 통해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힘겹게 찾아헤매던 진실을 그처럼 명백한 증거와 함께 명확하고도 간단하게 듣게 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정신적 장애가 일시에 제거된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몇몇 친구들과 함께 강연회에 갔는데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들은 아무도 그런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다. 반면, 그들은 그날 밤 내게 일어난 변화를 눈치 채었고 그 후 그 영향이 더욱 커지는 것도 보게 되었다. 메시지는 마치 내 속에 무언가를찰칵하고 열어 놓은 듯 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본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나는 과묵해졌고 행복해졌으며 빛에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이 아름답고 단순한 해방의 진리를 부정하고 신비적인 이론으로 파괴하려고 했다. 이 진리는 내 귀에는 감미로운 음악이었고 그 자체 풍부하고 완전하며 명백한 복음이었다. 그들은 예수시대의 사람들이 예수와 그의 메시지를 부정한 것과 똑같이 라엘과 엘로힘이 전한 메시지를 부정했다. “라엘과의 이짧은 시간은 12년 이상에 걸친 나 자신의 연구와 분석, 헌신, 고뇌, 그리고 은총의 총체적 과제를 해결해 준 것이다.

 

이제 나는 이 위대한 소식, 이 위대한 해방의 메시지를 전파하는데 나의 전존재를 바칠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나의 지성과 이해와 조화를 통해, 그리고 흥분된 내 마음이 평정을 찾을 때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쉬운 일은 아니었다. 나의 가족, 아내, 친구들, 직업환경,교회…… 그리고 나의 친구들은 여전히 사제들이었다. 그러나 나는 정신 및 육체의 각성 훈련에 참가하면서 받은 지도와 개화된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연구실에서 보낸 여러 해의 연구가 나의 인생 전환에 직접적인 준비과정이 되었음도 알게 되었다.

 

나는 지금 이 멋진 운동의 가이드로서 이이상한, 그러나 아름다운새로운종교인 이 젊은 무신론적 종교의 가이드로서 생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일들과의 단절은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어릴 때부터 시작한 일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창세기, 즉 인류의 기원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 나의 현재를 정립할 수 있었고, 또 창조자 엘로힘이 라엘에게 준 메시지의 여러 신학적, 철학적, 종교적 측면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함으로써 2천년 동안이나 굳은 껍질에 싸여 있던 진실로부터 신비를 벗겨내고 그 진수를 캐낼 수 있었으며 이제는 찬란한 미래에의 기대를 갖고서 현재를 살고 있다.

 

그날 밤 내가 메시지에 그토록 감동을 받은 것은 그 오랜 세월동안 메시지의 모든 것을 거의 무의식적으로 느껴왔기 때문이었다. 그날 이후 나는 나의 생활의 모든 곳에서, 가장 깊이 숨겨진 구석에서, 교육자로서 나의 직업 속에서, 나의 가족 속에서, 나의 사회적 정치적 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서 메시지를 느끼게 되었다. 그것은 나의 모든 신념을 전복시켰다. 그러나 나는 오랫동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는 기다리고 있었으며 나는 엘로힘의 이 예언자에 대해 이미 가르침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단지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것이 분명해진 것이다. 메시지는 나를 흔들어 깨웠고 정면에서 나를 꿰뚫어 보았다. 일순간에 나는 성서와 예수와 야훼를 확연히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말할 수 없이 기뻤고 온통 희열에 들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아주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소나기를 맞은듯한 기분이었다. 나는 강연회가 있은 지 며칠 후 라엘을 처음으로 만났다. 일주일 동안 두 메시지를 두 번씩이나 읽었다. 라엘은 내게 말했다. “당신은 자신 속에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므로 당신 자신의 문제에 대한 해답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문제들이 해결되면 당신은 80%나 더욱 능률적이 될 것입니다. 당신 가족의 문제가 당신을 짓누르고 방해하며 마비시키고 있군요.” 이제 나는 그가 말한 뜻을 알고있다. 나는 자각과 의식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참으로 행복하게 여긴다.

 

그 후 나는 메시지를 수없이 읽었고 가이드가 되는 것이 내가 항상 추구해 온 나의 성직에의 봉헌임을 알았다. 나는 내가 헛되이 기다리지 않았음을, 내가 진정한 교회를, 본래 의미의 교회를 계승하고 있음을 이해했다. 왜냐하면 나는 일련의 위대한 예언자들 중계시의 시대의 마지막 예언자를 따르고 있으며 우리들의 창조자인 엘로힘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메시지가종교 중의 종교이며 무한의 종교이고 또 인간의 지성과 물질의 영원성을 믿는 종교임을 천명했으므로 나는 이러한통일성을 위해 일하면서 나의 생애를 바치기로 했다.

 

그리하여 그때가 나에게 종말인 동시에 시작이었다.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나는 사랑한다. 나는 종교학자로서의 나의 의무에서 해방되었다. 지금은 주과목으로 불어와 수학을, 부과목으로 종교와 도덕을 가르치고 있다. 나는 나의 직업환경 안에서는 메시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나의 행동을 통해 그것을 느끼고, 나는 그 때문에 존경받는다. 나의 동료들이 이 메시지에 대해 묻게 될 시간이 가까이 오고 있다. 나는 그것을 느낄 뿐 아니라 확신한다.

 

그 외 다른 곳에 갈 때는 언제든지 나의 존재와 말로써 메시지를 퍼뜨린다. 나는 로마 카톨릭 교회를탈퇴했지만 그 사이에 단절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리의 추구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것이 나를 젊고 만족스럽게 만들어 준다.나는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비신비화된 이 진실을, 사랑과 형제애와 평화의 이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나의 전 생애를 바칠 것이다. 나는 이 지성의 눈으로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엄숙하고도 유일무이하며 혁명적인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그 지성의 눈, 그것은 창조자 엘로힘이 우리들에게 준 지혜의 눈으로 창조된 무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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