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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적설계/인간복제

미래의 집

우재1 2023. 7. 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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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집

미래의 집은 오늘날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새로운 기술들을 이용함으로써, 개인용이거나 집단용이거나 간에 건물들은 완전한 자급체 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현재의 건물들은 모두 자원에 의지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물의 공 급 및 쓰레기와 하수의 처리 등은 중앙집중시스템을 통해 수행된다. 음식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서 이러한 시스템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배된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 모든 사회기간시설들이 필요없게 될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들은 오늘날처럼 농업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용 음식합성기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음식합성기는 나노테크놀로 지를 이용해서 비프스테이크, 닭다리, 과일, 야채, 음료수 등 우리가 원하는 모든 음식물들을 생산해낼 수 있으므로, 농업 및 식품산업은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이라고는 멘델 주기율표에 있는 모든 원소들이 음식 합성기에 항상 공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뿐이다. 현재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는 것처럼,「 멘델의 물」 은 배관을 따라 각 가정에 공급 될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스템조차 최종적으로는 완전히 분산되는 단계 까지 이르게 될 것이며, 음식 합성기도 각 주거공간마다 설치될 물질 및 에너지 운용시스템에 통합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각 주택과 아파트는 모든 면에서 100% 자급자족을 이루게 된다.

우리가 마시는 물은 소변이 되고, 소변은 또 완전히 회수되어 나노테크놀로지에 의해 100% 순수한 물로 바뀐다. 물론 귀중한 미네랄 은 없어지지 않고 맛있는 광천수처럼 된다.

대변으로 배설되는 물질들도 마찬가지로 회수되어 소변에서 추출 된 미네랄과 함께 내일의 음식물로 환원된다.

이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더 이상 외부로부터 음식물을 공급받거나 또는 외부로 쓰레기를 방출할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이 재생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라고는 수 리터의 물과 수그램의 「 멘델 분말」 즉 모든 원소들을 포함하고 있는 물질뿐이다.

이런 주거공간에서는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호흡할때 내뿜는 습기 및 땀으로 발산되는 수분 조차도 필터로 완벽하게 걸러지며, 먼지도 모두 재생된다. 필요한 전기도 각 주거공간에 비치된 세탁기 정도 크기의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한 개인용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데, 이것으로 집 전체의 조명, 난방, 냉방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나노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연료전지는 실내 공기 중에 있는 수소원자들을 원료로 사용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신문과 잡지들도 마침내 전자정보로 대체될 것 이다. 전세계의 종이산업은 수백만 에이커의 삼림을 무참히 황폐화 시키고 있으며, 또 종이의 염색과 표백을 위해 물과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런 종이들에는 거의 대부분 쓰레기 같은 내용들이 인쇄되며, 다음 날이면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이런 것들을 위해 그 모든 자연훼손이 저질러지고 있는 것이다.

쓰레기통에는 산처럼 많은 쓰레기가 계속 쌓여가고,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에게 겨우 조금 남아 있는 깨끗한 공간마저 오염되고 있다.

그러나 나노테크놀로지로 유지되는 자급자족 주택의 등장과 함께 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다. 자급자족 주거공간에서는 에너지, 식량, 물 등의 공급이나 쓰레기의 처리를 위해 외부의 전달 시스템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 원거리통신 등 생활에 중요한 시스템은 각 주거공간에 설치된 개별 안테나를 통해 연결된다.

집 자체도 생물학적 재료로 만들거나, 집 구조 속에 나노봇들을 포 함시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마루에 깔린 살아 있는 가죽에서는 두툼하고 푹신푹신한 털이 직접 자라나는데, 계속 새로운 털 을 만들어내기 위한 영양분으로서는 먼지나 낡은 털을 사용하며, 나노 봇들이 끊임없 이 털의 청결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벽도 자동청소 및 수리기능을 갖추게 할 수 있으며 원하는 대로 색깔이나 디자인을 바꿀 수가 있을 것이다. 마치 컴퓨터 화면보호 기능의 패턴을 선택하듯이 벽무늬의 주제를 선택하고 또 그것을 매일 한 번씩 또는 하루에 몇 번씩도 바꿀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벽의 색깔들이 움직이면서 그림의 모양이 계속 바뀌거나 또는 일정한 시간마다 바뀌도록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창문도 벽면 아무 곳에나 원하는 곳에 옮길 수가 있는데, 이것은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하면 원하는 대로 물질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느 곳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 하더라도 일꾼들을 고용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당신은 그저 이런 목적에 맞게 프로그램된 나노봇 한 상자만 가져가면 된다. 나노봇들은 집을 짓기에 충분한 숫자만큼 스스로 증식하며, 토양 속의 원자들로부터 집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분자들을 조립해 당신의 집을 짓는다. 나노봇들은 현미경을 통해서만 보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집을 짓기 위해 일하는 모습은 보이지도 않는다. 당신이 볼 수 있는 것이라고는 미리 선택된 설계도에 따라 당신의 집이 마치 거대한 버섯처럼 자라나는 모습뿐이다.

또 후일 당신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했을 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노봇들은 당신의 지시에 따라 집을 모두 해체하여 그 장소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풀이나 아름드리 나무들도 당신이 오기 전의 모습 그대로 복원된다.

이것은 마치 집으로 자라날 씨앗을 정원에 심는 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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