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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완벽한 신화 - 초연함과 드러내지 않음

인간은 나무와 같습니다. 겸손은 줄기에 해당되고 초연함 은 가지에 해당됩니다. 초연함은 의식적인 인간이 지닌 두 번째로 훌륭한 자질입니다.

초연함이란 우리의 삶에서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모든 좌절감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맹목적인 초연함은 좋지 않습니다. 혼자 고립되고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비롯한 모든 것으로 부터 단절되는 것은 건설적인 초연함이 아닙니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도 동시에 일정수준의 초연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 사이에 있고 그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매력이 있으며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나는 그들 중에서도 어떤 사람들을 더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겸손이라는 나의 줄기 덕분에 언제나 내가 먼지에 지나 지 않음을 잘 의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힘든 스포츠와도 같지만 이런 훈련을 통해 우리의 의식이 단련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면 그에게 집착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그는 그렇게 하고 싶어 하지 않고 심지어는 나보다 더 매력적인 사람을 쳐다보기도 합니다. 이때 우리가 겸손을 잃으면 질투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의식을 지닌 다른 먼지들과 함께 하는 것을 기뻐한다면, 그들과 교류하고 그들과 대화하며 그들이 즐거워하도록 도와주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면, 우리가 그런 먼지라는 것을 의식한다면, 우리에게서 질투심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기뻐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인생을 다른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돕는데 바치고자 할 때 비로소 우리는 두 번째 가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번째 가지는 인간의 세 번째 훌륭한 자질인 “드러내지 않음” 입니다. 즉 일등이 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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