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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미셀 데디에 심리학자
불과 30년 전만 하더라도 컴퓨터가 세계를 변혁시키리라고 누가 말했다면 아무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의학이나 철학과 마찬가지로 기술분야에 있어서도 우리들은 전후의 개념을 훨씬 뛰어넘어 진보했다. 인간정신은 꾸준히 진보해 왔으며 오늘날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보다 깊어짐으로써 더욱 발전해 갈 것이다. 그것은 창조하고 자원을 관리하며 새로운 에너지원을 발견하고 또한 모든 영역에 있어서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
일반 대중의 사고방식도 보다 지적이고 보다 세련되고 , , 보다 자유로운 생활을 위한 발상에서 볼 수 있듯이 변모하는 문화양식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더욱 놀랄 만한 일은 물질개념의 발전이다. 과학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물질은 살아 있는 것으로 인간에게 보다 친근해지고 있으며 그 자체 정신화의 경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전에 물질은 정신과 대립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신경외과와 계량심리학의 현저한 발달로 인해 두뇌의 활동은 보다 이해하기 쉬운 것이 되었고 그 신비적인 성격은 불식되어 가고 있다.
현재 뇌의 기능에 대해서는 이전의 정신병리학이나 정신 분석학을 곧장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만드는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연구는 끊임없이 추구되어 나가겠지만 한편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 주된 이유는 일반인들이 창조적인 사고력을 지닌 과학자들을 실험 과학에서는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실패를 감안하고 주저없이 신뢰하기보다는 오직 단편적인 지식에 입각해서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기 때문이다 우리 문명의 역사 이래 처음으로 과학과 정신이 똑같은 길을 걷고 있다. 양자는 정신과 물질 정신과 뇌세포를 분리시킬 수 없는 많은 공통점을 지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행동에 관계되는 뇌의 영역이 구분되어 있는가 하면 특정한 상황에서 뇌는 그 자체의 천연 진정제 엔돌핀 를 만들어 일정한 감정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제 뇌의 억제와 자극부위를 알게 된 이상 그것이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뇌의 활동을 해명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인간 두뇌의 생화학적 작용이 너무나 멋진 자동적 자율 조정기능을 갖춘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두뇌를 지속적인 자기조정과 자동평형 기능을 갖춘 하나의 사회적 구조로 생각하고자 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그러므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이 시스템에 잘못이 생길 경우 현실적 처방은 오직 심신 상호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말하자면 정신과 물질의 상호관계를 개선하는 데에 있다.
의식적 각성의 임상적 개념
의식적 각성이란 두뇌 에너지의 전도경로를 구성하는 모든 신경생리학적 기능의 영속적인 활동상태 즉 두뇌의 모든부분들이 서로 교신하는 상태를 말한다.
고도의 각성상태에 도달한 인간은 감각적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분석하기 위해 언제든지 다른 수준의 정보처리 방법 을 가동시킬 수 있거나 사용할 수 있다.
지속적 심리분석 은 내적 및 외적 환경의 지각으로부터 받아들인 정보와 심리적 처리방법 사이의 내적 연결 및 상호 연락관계의 질을 정확히 결정해 준다.
지성 은 이러한 심리적 처리 수준과 통합능력 -- 그것은 유전자코드에 의해 결정되며 그 한계 이상으로 발전될 수 없지만 -- 에 좌우된다. 그러나 지성은 일반적으로 그 가능성이 전혀 개발되고 있지 않다 그것을 활용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정보입력 -- 특히 내적 및 외적 세계의 지각에 관한 -- 을 필요로 한다.
감각 은 이러한 환경을 지각하는 능력이다. 감각적 정보는 오감 --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그리고 여기에 텔레파시 지각능력을 포함해서 -- 을 통해 포착된다. 이 감각 기관들은 쾌감을 일으키며 그 이미지를 두뇌의 중앙컴퓨터에 전달한다. 감각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끊임없이 정보를 산출해 내며 기초자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정보처리 단계라 할 수 있다.
정상적인 정신기능을 위한 좋은 조건을 만들기 위해 많은 방법론과 치료법이 도입되고 있다 정신분석요법, 릴랙스, 요법, 그룹요법, 알파리듬요법 등, 그러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육체의 각성에 의한 정신의 각성 -- 그리하여 순수한 감각에너지를 사용하여 두뇌의식을 세포의식의 수준에 연결시키는 -- 에 목적을 둔 방법이나 기술이 전혀 개발되고 있지 않다. 실제로 이 방법이야말로 바로 핵심적인 것이다.
우선 감각을 향상시키지 않고 지속적인 심리분석을 개선 한다는 것은 당연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추상적인 사고를 제외한 모든 심리작용의 기초가 되는 것은 외적 및 내적 환경으로부터 감지되어 들어온 정보 그 자체이기 때 문이다. 모든 생물은 식물과 동물과 인간을 포함해서 그 자신의 감각체계를 갖고 있는데 그것이 없다면 생명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감정 은 인간의 전체적 정서생활을 지배하는 복합적 심리상태이다 특히 감각적 메시지는 깊숙이 침투하여 어떤것은 기억으로 남는다. 감정은 대개 지적활동을 지지한다 .
그러나 감정은 무의식층에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무의 식적인 요소에 대해 이성은 미약한 영향력밖에 행사하지 못 한다. 따라서 우리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심리 및 정서적 . 질서회복을 위해서는 감각을 활용하는 방법이 우리들의 중요 한 관심사가 된다.
육체의 각성
두뇌나 심장, 간장을 포함하여 인체의 모든 기관이나 내 , 분비선은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기관들이 내적 릴랙스 및 외적 에너지의 변화를 지각하기 위해서는 두뇌와 끊임 없이 연결되어 있을 필요가 있다. 일반 생리학의 전부는 그환경과 연관된 공간적 위치에 대한 지각 에 의해 조건지어 진다. 자기의 위치성을 상실한 위는 그 기능의 일부를 망각하고 잘못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잘못이 간장이나 췌장에 의해 반드시 보완되거나 제거되지는 않는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체의 운동구조를 알게 될 때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일시적인 식욕감퇴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 할 수 있다. 육체의 각성에 대한 같은 원리의 적용에는 한계가 없고 이것은 또 완전한 건강상태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개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관심사가 된다.
각성상태는 일종의 행복감을 가져온다. 왜냐하면 자각의 느낌이 근육의 수준까지 침투하며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을 포함한 모든 중요한 기관의 세포적 수준까지 도달하기 때 문이다. 그것은 하나의 생리학적인 상태이다.
감각의 각성
감각의 각성은 육체의 각성을 가져온다. 감각은 성감과 함께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체계의 일환이다. 그 때문에 감각은 특히 서양문화권에 있어서 오랫동안 억압을 받아 왔다. 그러나 쾌감은 자연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이다. 인간성은 이러한 체계 위에 축조되어 있으며 실제로 생물학의 전체가 이러한 쾌감원칙에 바탕을 둔 것처럼 보인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쾌감을 피할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는 하나 도 없다. 그러나 도덕이 부당하게도 강력한 억압요인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쾌감을 얻기 위해 흔히 우회적 이거나 불건전한 방법을 택해 왔다. 인간의 기본욕구가 만족 될 때 그것이 쾌감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쾌감은 단지 기쁨을 줄뿐만 아니라 필요불가결한 것이다. 왜냐하면 쾌감은 두뇌를 포함한 신체의 신진대사 대부분을 관장하고 나아가서는 자기발전을 조정할 수 있게 해주기 때 문이다. 각성한 사람은 그의 감각을 즐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감각명상 즉 자기확인
유감스럽게도 감각 및 정신의 확대과정은 우연히 또는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감각이 감정 의 억압에 의해 위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스트레스 (신경의 긴장) 의 정도를 조정, 이완시킬 필요가 있으며 색채 와 향기와 음악으로 우리들의 감각을 즐겁게 해줄 필요가 있다. 그것 역시 인간의 본질적인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
우리들의 몸은 그것이 속해 있는 공간과 시간뿐 아니라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자신의 위치를 확 인할 필요가 있다 공간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몸의 위치를 확인할 때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을 포함한 환경과의 관계를 의식하여 두뇌에 연결시킨다. 우리가 우리들의 몸이나 내장, 수족, 분비선의 위치를 의식할 때 우리들은 그것들을 두뇌에 연결시키는 것이다. 우리들이 의식적으로 세포의 위치를 확인할 때 우리들은 그것을 두뇌에 연결시키고 또 두뇌를 통 해 세포들을 서로 연결시키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각 기관 은 신체 속에서 그 위치와 역할을 자각하게 된다.
우리들은 우리 자신이 이렇게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리들은 자기 자신을 느낄 수 있는 지극히 간단한 방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이름이나 사회적 직함 으로서가 아니라 순전히 자신의 감각적 지각에 의해 자기를 확인하는 것이다. 감각명상은 바로 이런 목적을 위한 것이며 또 그 이상의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것은 기초적 훈련 -- 일종의 육체 및 감각적 특성을 재결합시키는 을 필요로 -- 하나 그 실행은 개인적 실습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것이 명상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혼자 있어야 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 다. 실제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항상 적극적 효과를 가져오며 이것은 초보적 단계로부터 각자의 오르가즘 에 이르기까지 똑같이 적용된다 감각명상은 감수성 이 완전히 자율적이고 자기충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발달된다 는 의미에서 고도로 개인적인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명상하는 동안 이러한 자기확인의 과정은 마치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듯 하며 자신에 대한 앎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바로 이 자기확인에 의한 것이다. 각성상태란 창조성이 풍부하게 흘러 넘치는 마음의 상태이며 게다가 그것은 인간관계 의 질을 광범위하게 향상시킨다. 명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먼저 우리들은 궁극적으로 의식의 개화로 이끄는 이들 감각을 충분히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쾌감이 생체조직에 침투되어 감에 따라 근육계와 신경계의 연결이 확산된다. 따라서 매일 명상을 행하면 인생에 새로운 차원을 가져다줄 심리적 육체적 행복감이 일상생활 속에 스며들게 된다.
라엘에 의해 전해진 감각명상에 대한 깊은 이해는 현대 심리학이 지닌 모든 난해한 문제에 대해서도 해답을 제시한다. 그것은 정신의 각성과 육체의 각성을 도모하며 나아가서는 감각의 충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들의 정서생활을 유지하는 동시에 욕구불만을 감소시킴으로써 우리들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그것은 의약품과 같은 외적인 개입없이도 신진대사 체계의 자연적 평형상태를 강화 시킨다.
감각명상은 누구나 쉽게 행할 수 있다. 그것은 또한 질병 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치료와 예방의 효과도 지니고 있다고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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