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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샤보 교수의 서문
심리학 교수
과학시대의 예언자
1969년 7월의 일이 생각난다. 나는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보려고 시간에 맞춰 집에 돌아온 참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날부터 수 일간의 TV 프로그램이 전부 변경되어 있었다. 지구상의 모든 눈은 우주를 향해져 있었다. 아직 어린아이였던 나는 달 위를 걷는다 는 오래된 인류의 꿈이 실현되는 장면이 생중계 되고 있는 TV 화면을 넋을 잃고 지켜보았다. 당시 열두 살이었던 나는 그날 밤 달을 올려다보며, 이 행성에 살고 있는 우리 인류는 이 순간에도 이 작고 밝은 공 위를 걷고 있다는 상념에 젖어들었다. 그 날 전까지만 해도 나는 과학기술이 우리 생활 전반에 혁명을 일으키는 시대로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별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는 오늘날 정말로 멋진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게 짧은 기간 에 이만큼의 변화를 지켜보았던 세대는 이전에는 결코 없었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 조상들은 세대가 바뀌어도 언제나 같은 현실 속에서 생활해왔다. 아기가 태어나면 부모는 그 아기의 삶도 틀림없이 자신 의 삶과 동일할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늘 날에는 그런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오늘 날의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어떤 시대에 살게 될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발전속도는 멈출 줄 모르고 더욱 빨라져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변화해 버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차 어떤 시대에 살게 될지 예측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오늘 날 의 아이들은 인터넷, 비디오게임, 디지털 TV 등에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다. 할아버지 시대에는 말을 타고 산보했고, 전기도 없었으며 매년 1월이면 유행성 독감이 맹위를 떨쳐 죽음의 공포에 떨었다는 이야기들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할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아이들도 아직 모 든 것을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 놀라운 과학적 사건들이 일어나 그들도 년 1969년 7월의 나처럼 “아 나는 멈출 줄 모르게 진보 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세계에 살고 있구나 ” 라고 하는 실감을 느 끼게 될 것이다.
디지털 TV, 인터넷, 비디오게임 등은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사고방식이 바뀔 수 있도록 이끄는 기술적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현재 대단한 물의를 불러 일으키며 막 시작되고 있는 생물학적 혁명에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지난 1997년 스코틀랜드 의 발생학자 이언 윌무트 박사의 주도로 성공한 복제양 돌리의 탄생 은 커다란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현재 인간복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최근 나는 자연 약품을 이용한 대체의료요법에 전념하기 위해 간호사 직업을 그만 둔 한 아름다운 여성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녀가 직업을 바꾼 이유는 다른 많은 사람들의 경우처럼 과학 전반 특히 의학에 대한 비판적 시각 때문이었다. 대화 중 나는 장차 인간복제가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점에 관해 잠시 언급했다. 그러자 그녀는 “나는 그것에 반대합니다. 그런 일이 절대로 실현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했다.
이 여성의 반응도 무리는 아니다. 그녀의 태도는 일반대중이 새로운 과학기술을 접했을 때 ‘찬성이냐 반대냐’ 라는 각도에서 생각하는 자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마치 과학이 하나의 의견이기라도 한 것처럼...
이야기를 더 진행하기 전에 우리는 과학뉴스를 다루는 미디어의 태도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즉 그들은 다른 뉴스를 다룰 때처럼 말하자면 하나의 의견에 대해 토론하는 것처럼 과학뉴스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과학기술이 찬반을 묻는 토론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직 그 연륜은 얕지만 많은 열매가 달려 있는 인류의 과학역사는 찬반토론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옳았던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명해 주고 있다. 전기, 자동차, 인터넷, 시험관 인공수정 등등에 대해 그것을 이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찬반토론을 거듭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과학은 발전되고 응용되고 세련되어 갔으며 기술은 더욱 개량되어 갔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는 그런 기술의 발전이 우리 생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과그런 기술 덕분에 우리 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어디 그 뿐이랴 “이런 기술없이 과거에는 어떻게 살 수 있었던가” 라는 의문을 느낄 정도이다
그래서 나는 그 아름다운 여성에게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볼 것을 제안했다. 우선 나는 그녀에게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논외로 두고 당신은 인간복제가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라고 질문했다. 그녀는 그럴 것이라고 대답했다. 여기서 나는 그녀에게 “당신이 찬성 하든 반대하든 그것이 상황을 바꿀 수가 없고, 인간복제는 곧 일상적인 당연한 일이 될 것이므로 당신의 자세를 바꾸는 편이 더 좋을 것 이다” 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과학기술혁명에 대해 우리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는 생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 세계와 우리 자신 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요구된다. 우리가 분명히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는 점은 ‘과학이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인간 존재 그 자체’ 라는 것이다. 과학발전에 찬성인가 반대인가를 논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든 마치 아기가 자라는 것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에 대해 묻는 것처럼 부질없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아이들은 성장하고 과학은 발전한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진실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학도 그렇다. 그러므로 새로운 과학기술에 찬성할 것인가 반대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위해 쓸모없이 논쟁하는 대신, 그것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그것을 어떻게 우리 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자신과 미래의 세대를 위해 그것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등등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의 지표가 필요하다. 인류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현재와 미래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가 있다. 따라서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마치 뒤를 보면서 앞으로 걸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서 그런 행동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의 방향을 잡아주기란 전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미래의 지표는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바로 라엘의 가르침, 라엘이 제시한 철학 속에 있다.
1973년에 출판된 「 우주인의 메시지 」 에서 라엘은 우리 인류의 과학적 기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신비주의 대신 “신은 존재 하지 않으며 우주로부터 온 과학적으로 진보한 존재들이 지구상의 생명을 창조했다” 라는 과학적 창조의 역사를 말한다 그는 또 “ 우리 인간은 그들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졌으며, 언젠가 우리도 그들과같은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라고 설명한다. 특히 그는 영원한 생명의 비밀 을 밝히고 그것은 복제를 통해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인간의 수명이 열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 화학적 교육이 가능하다 는 것 등을 예언했다 . 이러한 예언들은 모두 최근에 이루어지기 시작 했으며 이에 관한 연구들은 현기증날 만큼의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1975년 라엘은 우리 인류를 창조한 엘로힘의 혹성을 방문했으며, 그 곳에서 그는 놀라운 문명을 체험했다. 그는 또한 우리 인류가 기쁨 속에서 개화하도록 이끌 수 있는 가르침을 전수 받았다. 또 그의 책 속에는 과학이 그의 주장을 증명해줄 것이라는 말이 몇 번이나 거듭 써 있는데, 해가 지남에 따라 그가 각각 27년 전, 25년 전, 21년 전에 쓴 책의 내용들이 최신 과학적 발견들에 의해 속속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과 종교를 통합시키는 일이다. 로마교황과같은 종교지도자들이 낙태, 피임, 동성애, 유전자 조작, 복제, 생명의 과학적 창조에 대해 비난할 때마다 라엘은 “이것 은 시작에 불과하며, 지금은 극소수의 사람들이 상상만 할 수 있는 일 들을 머지않아 과학 덕분에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라고 거듭 언급하고 있다. 라엘은 우리 인류를 위해 전위적인 철학과 정신으로써 과학에 낙관적인 빛을 뿌려주고 있으며 우리가 매혹적인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1969년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첫 발을 내디딘 사건에 대해 그는 “인간으로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로서는 위대한 도약이다” 라고 말했다. 이 책에서 라엘이 선언하고 있는 모든 과학적 예언들은 인류가 곧 달성하게 될 위대한 도약에 관한 것들이며 그로 인해 우리 인류의 삶의 질은 크게 향상될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제 읽으려고 하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찬성할지 아니면 반대할지 자문하는 대신, 개인의 의견이야 어떻든 이것은 어차피 일어날 일이므로 왜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문해보기 바란다. 그리고 종교지도자 들 중 과학에 관해 라엘처럼 말하고 있는 사람이 왜 라엘 한 사람뿐 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어보기 바란다.
2000년 12월 3일,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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