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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로봇 (Biological Robots)

인류를 노동에서 해방할 로봇화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머지않아 인간의 노동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하루 12시간씩, 일주일에 7일, 일년 365 일 내내 노동했다.

프랑스와 같은 나라들에서는 최근 주 35시간 근무 및 연 6주의 유급휴가제를 도입했다.

이것은 시작일 따름이다.

노동시간은 단계적으로 감소하여 언젠가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노동대신 예술, 음악, 발명, 명상, 스포츠 등등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컴퓨터가 하지 않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컴퓨터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대신 “컴퓨터가 하지 않는 것” 이라고 말한데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실 미래의 컴퓨터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다 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훨씬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컴퓨터에게 시킬 일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컴퓨터는 우리의 창조물 들이므로 우리는 컴퓨터의 창조자로서 그것들이 우리에게 봉사하도록 디자인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론 로봇들이 창조하고, 명상하고, 발명하고, 예술이나 스포츠에 뛰어난 능력을 나타내도록 디자인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즐거움을 주는 일이기 때문에 인간만이 계속 그것을 즐길 특권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인간은 기쁨을 느끼도록 만들어져 있다. 따라서 우리는 공장의 조립라인에서 하는 노동, 사무실에서 처리하는 행정적인 업무 등 즐겁지 않은 모든 일들은 컴퓨터와 로봇에게 맡기면 된다. 그리고는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일들은 생계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기쁨을 얻기 위해 계속하게 될 것이다.

미래의 로봇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로봇과 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 R2D2 등의 이름을 붙인 금속상자들은 별로 매력적인 것 이 못된다.

앞으로 생물학과 로봇공학의 결합으로 생물로봇을 창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통조림 캔처럼 생긴 금속로봇이 집안을 돌아다니며 청소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보다, 아름답고 완벽한 몸매를 지닌 젊은 여성이나 조각 상처럼 균형잡힌 체격의 남성이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는 편이 훨씬 더 좋을 것이라는 데는 분명히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생물로봇은 금속 대신 살아있는 세포로써 만들어질 것이다.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컴퓨터들이 생물학과 전자부품을 결합시킨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물고기의 뇌를 이용하여 조절되는 작은 로봇들이 발명된 바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생물학과 컴퓨터공학의 결합 은 생물로봇의 창조를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생물 로봇들은 인간과 똑같이 보일 것이지만 양심, 자기프로그램 능력, 생식능력 등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기능들은 지니지 않게 될 것이다.

이 생물학적 노예들은 사람들을 위해 가사를 돌보는 일 등 모든 허드렛일들을 해줄 것이다.

실제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등은 모두 로봇들로서, 이것 들은 전자로봇들이다. 즉 전자노예들인 것이다.

여기에 이런 기계들에 생물학적 기술들을 결합시키게 되면, 그것들 은 생물로봇이 된다.

초기에는 전자적인 장치를 내장하고 있지만 보기에 좋은 생물학적 외양을 갖춘 로봇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보다 효과적인 것은 우리 자신과 똑같은 몸을 가진 100% 생물학적인 로봇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생물로봇들은 의식이나 자기프로그램 능력 및 자기복제 능력 등을 갖지 않도록 만들어 질 것이므로, 이러한 신종 (新種) 하인들을 창조하는데 있어 윤리적 문제들이 제기되지는 않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세탁기 등과같은 전자노예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윤리적 문제들을 제기하지 않고 있으며, 따라서 생물로봇들도 동일하게 간주되지 않으면 안된다.

인간은 자기프로그램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릴때 배웠던 것과 는 다르게 행동하는 방법을 습득하거나 자신의 진로나 생활방식에 끊임없이 의문을 품고 개선해 나갈 수가 있다.

반면에 생물로봇은 자발적인 개성을 전혀 갖지 않고 있으며, 주어진 임무를 항상 같은 방식으로 수행하도록 프로그램 될 것이다. 그것은 세탁기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생물로봇은 복제에 의해 재생산되며 자기생식능력은 전혀 갖지 않 을 것이다.

생물로봇은 남성 또는 여성의 외모를 지니겠지만 그것에게는 생식 할 능력은 전혀 갖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생물로봇은 의식(意識) 을 갖지 않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특 별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극히 제한된 의식 이상은 갖추지 않도록 만들어질 것이다.

예를 들면 현재의 세탁기가 전혀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 처럼 생물로봇들도 그런 고통을 느낄 수가 없을 것이다.

생물로봇이 성기를 갖출 수도 있지만, 그것은 생식기능을 갖지 않는 것으로서 단지 그 소유주의 쾌감을 위해서 만들어진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사람처럼 생긴 풍선인형이 그런 것처럼, 생물로봇들도 감정이나 정신적 고통을 느끼도록 만들어질 필요가 전혀 없다.

실제로 오늘날의 금속로봇들에 적용되는 모든 원칙들이 그대로 생물로봇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생물로봇들은 주인에게 완전히 복종 하도록 만들어져야 하며, 인간에게 여하한 위해도 주지 않도록 설계되어야만 한다.

생물로봇들은 특정 업무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미리 프로그램 되어 성인의 모습으로 복제되어 나올 것이기 때문에 그것들의 신뢰성과 안전성은 절대적으로 보장될 것이다.

로봇을 제조할 때 사용자는 원하는 육체적 외형과 수행할 기능들을 선택할 수 있다. 외형의 선택과 프로그램 입력이 끝나면, 사용자는 그에게 무제한적으로 봉사할 충실한 생물로봇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생 물로봇에게 필요한 것이라고는 일반적인 애완동물들이 그런것처럼 잠잘 장소와 음식물뿐이다.

그러나 바보같은 보수주의자들이 틀림없이 다시 들고 일어나 이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도」 를 문제삼으며, 대중의 여론을 생물로봇에 반대하는 쪽으로 호도하여 낡은 금속제 세탁기 버튼 을 누르는 시대로 되돌리려고 애쓸 것이다. 이것은 내기를 걸어도 좋다.

그들에게는 이 기계들이 생물학적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마찬가지 생물학적 재료로 만들어진 불쌍한 동물들이 수없이 많다. 말, 소, 당나귀, 물소, 낙타, 기타 수많은 종류의 짐승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노예로 혹사 당하며 무거운 짐을 끌고 있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항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인간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매일 수백만 마리의 양, 소, 닭, 돼지, 오리들이 살육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인간의 식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이 모든 노예들은 어찌할 것인가?

생물로봇 반대자들은 그들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 “로봇이 사람 을 닮았다는 점이다” 라고 말할 것이다. 이것이 문제가 된다면 풍선인형 또한 불법화시켜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인간복제 문제에서 논의했던 것처럼 가장 좋은 해결책은 생물로봇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안사면 된다. 그리고 생물로봇 을 사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둠으로써 모든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된다.

마찬가지로 만약 그들이 전자로봇에도 반대한다면 그들은 자유롭게 옛날로 돌아가 그들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강에서 빨래를 하면 될 것이다.

웃기는 일은, 생물로봇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수천 명의 인간들이 불과몇 푼의 급료를 받기 위해 동물이나 노예처럼 매일 그들을 위해 노동하는 데 대해서는 전혀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진짜 노예제도는 사람들이 겨우 먹고 사는 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해야만 하는 제도이다. 이것이야 말로 오늘날 이 세계에 존재하는 진짜 노예제도이다.

생물로봇들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노예들이 할 일을 대신해서 모두 해야만 한다. 생물 로봇들에게 필요한 것이라고는 생명을 유지하며 인간에게 봉사하는데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 해주는 것 뿐이다. 이것은 마치 손전등이 불을 비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전지가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사실 생물로봇의 사용에 찬성한다는 것은 진짜 인간노예 제도에 반대하는 것이다. 인간노예 제도야 말로 우리가 완전히 없애야만 하는 제도이다.

물론 우리 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일생동안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충분한 식량과 주거공간 등을 제공해 주어야만 한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 책의 다른 장에서 다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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